익산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권역 별 도서관 신축 등 다양한 사업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는 문화 소외지역까지 도서관을 확충하고 도심 노후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남부권과 동부권 지역에 신규 도서관이 건립되고 있다.

먼저 금마면 서고도리 일원에 도내 최초로 한옥형 도서관이 조성되고 있으며,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 사업비 19억 원이 투입된 이 도서관은 역사고도자료실을 비롯해 종합자료실과 다목적실 등을 갖추게 된다.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일원에 조성될 유천도서관도 건립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천도서관은 유천생태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 생태테마 도서관으로 건립되며, 77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 문화교실 등이 들어서며,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유천도서관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됐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 2곳을 추가 조성하고, 11곳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해 13곳의 작은도서관이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는 도내에서 선정된 34개 도서관 가운데 38%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각각의 도서관은 청소년과 다문화 가족, 실버문화, 공동육아나눔터 등 특색 있는 주제를 적용해 조성된다.

배산·동산·예솔·울림·청소년작은도서관 등은 공사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도서관들도 실시설계를 마치고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익산역에 24시간 무인대출반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도서관 시설이 확충되면 주민들이 다양하게 문화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서관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