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및 기업유치 등을 위해서는 단지 내 공동주택 조성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산시의회 소병홍 의원(보건복지위)은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업체 근로자만 684명으로, 지원시설 직원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주거시설 현황을 보면 단독주택 부지 56필지, 공동주택부지 3만 5천㎡(1만 평)로 되어 있다”며 “분양은 모두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소 의원은 “공동주택 부지는 LK하우징에서 분양받았다”며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업단지가 익산 도심권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 입주기업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동주택 건설이 늦어지면서 인구 유입효과도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익산시는 식품클러스터 산단 직원들의 기숙사비와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산단 내에 아파트를 지었다면 지원하지 안 해도 될 예산”이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행정의 추진력 부족으로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며 “이는 익산시의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역행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익산시는 빠른 시일 내에 공동주택이 착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