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가 올해 매출 20억 원을 돌파하면서 지역농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9월 현재 2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면서 당초 올해 목표인 1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농가들의 정성으로 탄생한 품질 좋고 맛 좋은 농산물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사업예산을 추가 편성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가소득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IT전문가 및 마을도우미 채용과 함께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 전자상거래에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는 네이버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참여농가들의 편익을 위해 IT 전문가가 직영 쇼핑몰에 상품등록 및 오픈마켓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특히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다.

또한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 및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방송실을 북부청사에 구축했다.

현재 마을전자상거래 입점농가 홍보를 위해 청년 창업농 박넝쿨씨가 유튜버로 활약하며 농산물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포장·가공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익산시 공식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 50%, 단가 7천 원 이상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천 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한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농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여 소농·영세·고령농이 판로 걱정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가 농촌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농가 판로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