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인구 28만 명을 마지노선으로 정하고, 호남 3대 도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및 정주여건 조성, 육아·교육정책 강화와 함께 인구문제에 대한 시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할ㅇ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근 시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끝장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 위해 일과 후 오후 6시부터 시간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인구정책 진단과 함께 분야 별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간부 공무원들이 제안한 주요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머물고 싶은 주거·정주환경, 출산·육아·교육 환경 조성 등 3가지 분야로 압축됐다.

일자리 분야의 경우 임금 격차에 따른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 보전 방안, 중소기업 임산부 근무시간 단축 지원, 문화·예술 종사자 일자리 확대를 위한 주민자치프로그램 개선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주거·정주환경 분야는 신규 아파트 공급 시 거주자 우선 공급, 임대및 분양아파트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확대, 권역 별 테마적용 관광 아이템 개발, 은퇴자를 위한 연어 프로젝트,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위한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의 의견이 나왔다.

출산·육아·교육환경 분야는 민간공원 조성 사업 추진 시 도서관 및 놀이터 등 다양한 컨셉 추가, 공원마다 특색있는 조경 적용, 교육여건 개선 등이 제안됐다.

또한 직원과 시민들이 인구전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 밖에도 인구 늘리기 유공 시민 인센티브, 기업·단체·군부대 집단전입 장려금 개선 등이 거론됐다.

시는 토론회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관련 부서와 신규사업 등을 발굴해 중장기 인구정책을 체계화하고, 시정에 적극 방영키로 했다.

특히 시는 지역 기관·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바른주소 갖기 운동 등 시민들이 인구증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인구 28만 마지노선을 지켜내겠다”며 “시민·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