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오는 26일 요양병원 및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 실시한다.

시는 사전점검을 통해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필요 장비 및 인력 배치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헌율 시장은 16일 지역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익산실내체육관을 방문, 사전점검 및 준비상황, 필요장비 구축, 인력 배치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정 시장은 실내체육관 자가발전시설, 냉난방 및 환기시설, 응급의료기관 연계 여부 등을 확인했다.

또한 예방접종 시행 과정 및 의료인력 운영현황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폈다.

익산 지역 만 18세 이상 전체 접종 대상자 24만 1천 367명 중 올 상반기까지 접종하는 우선접종 대상자는 8만 4천 234명이다.

시는 우선 3월까지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미만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등 5천 452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한다.

의료기관과 요양병원은 병원 내 자체접종, 노인요양·정신재활 시설 등은 시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등이 방문해 접종을 실시한다.

올 2분기에는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65세 이상 고령층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시는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실내체육관에 지역예방접종센터 구축과 함께 의료·행정인력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희망을 밝힌 의료기관 81곳을 대상으로 위탁의료기관을 선정한다.

시는 대규모 접종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의사회와 의료인력 지원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백신은 종류 별 특성에 따라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을,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 모더나·화이자 백신은 예방접종센터에서 각각 접종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백신 확보부터 대상자 관리, 위탁의료기관 지정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신속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