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익산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조용식 전 전북지방경찰청장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 합류, 본격 정치행보에 나섰다.

박영선 후보는 조용식 전 청장을 캠프 치안특보단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조 전 청장이 특보단장으로 발탁된 배경은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라 내년까지 경찰조직 36%가 지방자치제 산하로 이관되는 만큼 서울시 역시 자치경찰시대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조 전 청장은 사실상 민주당 입당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 전 청장은 4.7 재보선 이후 4∼5월경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며, 익산시장 출마 등 정치관련 사안은 향후 공식적으로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조 전 청장은 동국대 경찰학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익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차장,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12월 정년퇴임했다.

조 전 청장은 오는 2022년 치뤄지는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조용식 전 청장의 윗형인 조용순 씨는 청와대 경호실 공채로 공직입문 이후 경호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후보 캠프 안전총괄본부장직을 수행했다. 민주당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