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이 24일 전북패싱 철도망으 강력 규탄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김수흥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가 수립 중인 제4차국가철도망 계획에 전북이 요청한 7개 사업 중 ‘전라선 고속화 사업’ 1개만이 반영됐다.

지난 4월 22일 국토교통연구원이 개최한 제4차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163개 사업을 건의하였고 이 가운데 51개 사업이 이번 계획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총 7개 사업 반영을 건의하였고 그 가운데 ‘전라선 고속화 사업’ 단 1건이 반영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전라선 고속화 사업’의 경우 사실상 전남에 수혜가 돌아가는 사업이어서 전북은 완전히 소외되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김 의원은 세종시 국토교통부 정문에서 ‘전북패씽 강력 규탄한다!!’, ‘제4차국가철도망계획 즉각 수정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목에 걸고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 목표를 국가 균형발전에 두고 최선을 다했다”며 “제4차국가철도망계획에 낙후된 전북을 배제한 것에 대해 깊은 허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을 만나 강력 항의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만약 정부가 이번에도 전북을 외면한다면 인구감소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기업유치에 있어서도 타 지자체에 비해 매우 열악한 처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전북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제4차국가철도망계획에서 전북을 외면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목표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도민들의 염원을 받들어 전북권 사업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