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업 두산퓨얼셀(주)이 익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 지역 산업업생태계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21일 시 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 두산퓨어셀 유수경 대표와 김수흥 국회의원, 유재구 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제2산단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익산 제2산단 2만 8천여㎡  부지에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천 100억 원을 투자,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 누적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4천 618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두산퓨얼셀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 기대감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로드맵과 그린수소정책에 발맞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익산 유치를 계기로 지역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 동안 두산퓨얼셀 투자동향 파악 및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번 성과는 시의 공격적·기업 맞춤형 투자전략과 함께 지역 정치권과의 협치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의원은 유수경 대표 등 두산그룹 관계자들을 수시로 면담, 투자를 독려했다.

두산퓨얼셀의 이번 투자 확정으로 지역경제 기여효과 1천 590억 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337명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산퓨얼셀이 익산을 전진기지로 삼으면서 협력업체들의 연쇄이동까지 이뤄지면 수소경제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해 줘 감사드린다”며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