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대표하는 가을축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비대면 국화 전시회로 전환한다.

익산시는 올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비대면 분산 전시로 결정했다.

이번 국화전시회는 정원도시 익산을 브랜드하기 위해 정원을 주제로 4개 테마 전시가 진행된다.

수변경관 활용 ‘행복정원’, 자연친화형 ‘힐링정원’, 코로나19 극복 ‘희망정원’,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이로움 정원’ 등 4개 테마로 총 17곳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전시가 이뤄진다.

행복정원은 총 3개 소이다. 신흥근린공원과 중앙체육공원에 조성된 국화, 핑크뮬리 정원에 올해는 신흥근린공원 둘레길이 추가됐다.

국화, 분홍바늘꽃, 꽃백일홍, 코스모스, 아스타 등 가을꽃과 함께 국화조형물, 포토존, 토피어리 등이 전시된다.

힐링정원은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 용안생태습지, 유천생태습지, 서동공원 등 가을 정취가 담겨 있는 공간에 다양한 국화조형물과 화분 국화를 조화롭게 전시한다.

특히 서동공원은 서동축제와 연계되면서 익산을 대표하는 두 축제가 협업하며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국화와 화려한 유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희망정원은 미륵사지·익산역·터미널·시청·북부청사에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의 희망찬 미래와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미륵사지석탑·사리장엄·2천송이 다륜대작 등 화려한 국화조형작들이 전시된다.

다이로움정원은 주얼팰리스, 익산석제품전시홍보관, 문화예술의 거리 등에 중소형 국화조형물 국화포토존, 화분국화를 집중 전시한다.

이번 국화전시의 화룡점정인 국화분재전시회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3일 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총 200여 점의 다양한 국화 분재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국화축제를 비대면 분산 전시회로 대체한다는 것에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며 “국화 향기와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힐링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