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과수화상병 및 돌발해충으로 인한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15일 관내 과수 농가 550명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교육과 함께 방제 약제를 공급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의 잎, 과실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고 확산 속도 또한 빠른 병이다.

특히 발병 시 치료제가 없고 발생 과원은 3년 동안 기주식물을 재배할 수 없는 국가 검역 병해충이다.

전국적으로 피해 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모든 지자체가 3차례(개화 전, 개화기 1차, 개화기 2차) 사전방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시는 사과, 배 과원 농가를 대상으로 20일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과수화상병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 발생에 따른 손실보상금이 전액 및 일부 삭감될 수 있다. 이에 공급받은 약제로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

또한 과수원 전정, 적화 등 농작업 시 작업용 도구를 철저히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과수 병해충 및 돌발해충을 방지하기 위해 상시 예찰, 소독 철저, 방제약제 적기살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성렬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