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익산시는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건립대상지 공모’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익산시는 전남 강진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시는 전국 각지에서 접근이 수월하다는 지리적 강점과 양질의 교통망을 내세웠다.

익산 지역은 광역·주요도로망이 적절히 분포돼 있으며, 전북권 최대 정차역인 KTX익산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 지역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익산 교통안전체험센터가 건립될 경우 전북 및 충남지역은 1시간, 전남·경상지역은 2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 진다. 이를 통해 교육 소외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시와 국토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부지 무상제공, 행·재정적 지원 등에 대한 협상을 벌이게 된다.

익산이 최종 건립대상지로 선정되면 경북 상주, 경기도 화성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건립된다.

건립 예정지는 함열읍 일원 16만 6천여㎡이며, 국비 270억 원 포함 총 37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센터는 체험교육시설 10개 코스 및 숙소 등을 갖추게 되며, 연간 2만여 명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운영이 본격화되면 운전자 교통의식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기존 상주, 화성 센터와 비교해 이동거리와 통행시간이 단축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다양한 교육으로 운전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과 전국의 버스, 화물 운전자 교육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타당성 용역 결과, 센터 건립 시 생산 유발효과는 최대 1천 2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최대 575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전라권을 대표하는 교통안전문화 중심도시로 위상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협상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겠다”며 “충청·전라권역을 아우르는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