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제2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수상작 29점을 최종 선정했다.

‘익산교육의 발자취, 기록으로 말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해공 신익희 선생 장례 사진, 백범 김구 선생 및 조병옥 박사 이리 방문 사진 원본이 담긴 앨범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앨범은 익산의 근현대사와 관련된 중요한 사진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함열향교 관련 기록물과 1940년대 금마국민학교(현 금마시장) 사진, 1965년 해체 보수 이전의 왕궁리 유적을 알 수 있는 왕궁리 유적 소풍 사진 등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왕궁면 동룡리 마을의 장례를 알 수 있는 장의계록, 익산군 최초 ‘익산군지’, 성리학의 기본원리를 그림을 붙여 풀이한 권근의 ‘입학도설’ 사본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구 호남병원 상량문 현판 및 호남병원 옛 사진, 일제강점기에 인쇄된 ‘금마지’, 이리양로재 회칙 및 이리양로재안, 원광대학교 신문 및 이리학보 등 다양한 기록물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3명, 2천 81점이 접수됐다.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기록물이 수집됐다.

민간기록관리위원회 관계자는“공모전을 통해 익산의 교육을 알 수 있는 기록물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이 수집돼 매우 뜻깊었다”며“긴 세월 동안 소중하게 보존하고 공모전에 기증해주신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평가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의 교육 및 지역사회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기록이 접수된 점은 가장 큰 성과”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기록과 기억이 모여 익산의 고유 콘텐츠로 재생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