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수흥 국회의원(익산갑)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로드맵을 촉구했다.

김수흥 의원은 국토교통부의 첫 국회업무 보고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복합적 위기가 겹친 3고(高) 시대”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장관은 김 의원의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을 묻는 질문에 “아직 특정되어 진행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의원님의 말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제 의정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토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각 지역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4차 철도망 계획에서 전북 누락, 도로망 건설에서는 소외지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원희룡 장관을 향해 “경제위기 속에서 지방은 더 못 살겠다는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강력 요구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정책방향이 규제완화, 수도권 중심, 인구와 산업이 집중된 메가시티 중심으로 지원하다 보니 전북 같은 곳은 낙후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예비타당성 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타는 인구, 산업기반, 주거, 교통량, 일자리가 중요한 지표가 되어 사업결정이 이뤄진다”며 “지방에서는 이러한 기준으로는 예타에 통과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낙후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