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에 유치에 성공하면서,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시는 여성가족부 주관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공모에서 광주와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건립지역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총 200억 원의 예산(국비)을 투입, 오는 2026년까지 함열읍 와리 일원에 상담실 및 심리검사실, 음악치료실, 직업교육실, 공연장, 체육관, 기숙사 등을 갖춘 청소년디딤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는 실시설계용역비로 8억 8천만 원이 편성됐다.

센터는 정서·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에 대한 보호 및 치료, 교육, 자립 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경제적 파급효과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그 동안 시는 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 정치권, 청소년관련 기관·단체, 시민 등과 협력,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개최된 현장실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이 직접 제안설명에 나서 치유와 재활 공간으로서익산 유치의 타당성을 평가위원들에게 적극 피력하였고 김관영 도지사도 현장에 참석하여 힘을 보탰다.

특히 해당 부지 적합성 및 안전성, 용안생태습지공원 및 국립치유의숲 등 지역 생태문화 및 치유자원 우수성, 지리적 접근성 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전문용역 진행,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교·익산교육지원청 등과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민관추진위원회, 도내 청소년?사회복지기관단체, 농촌진흥청, 도의회와의 간담회, 익산시의회의 유치건의안 발표 등 다각적인 방면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함께 청소년 및 시민들은 챌린지 운동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도내 국회의원 및 도의회, 시의회도 센터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정헌율 시장은 “청소년들에게는 휴식, 치료, 삶의 전환, 새로운 출발을, 부모에게는 가족과 교류, 무너진 관계 재형성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