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복생활권 구축을 위해 ‘1시민 1악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로 시민들의 문화생활 활성화와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도모해 누구나 살고 싶은 문화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기관, 문화 단체가 대거 참여해 시민과 함께 문화도시를 구축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와 관련 시는 24일 시 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 이수경 익산교육장, 박은숙 원광대 대외협력부총장,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추진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역 문화·예술 단체는 익산문화관광재단, 익산문화원, 익산생활문화동호회, 한국예총익산지회, 익산민예총 등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단체는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습 장소, 강사 인력풀 등을 지원하고 악기 기증을 통한 나눔 활동과 함께 프로젝트 참가자를 위한 발표회 개최에도 적극 나선다.

1시민 1악기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우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시민 2천 500여 명이 자신이 원하는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 5명이 팀을 구성해 동·서양 구분 없이 희망하는 악기 및 강습 장소를 정해 신청하면 강사가 파견된다. 올해는 입문자 과정 중심으로 최대 18개 팀이 지원된다.

악기 발표회가 연말 개최되며 수상한 팀은 익산시장 표창과 강사비 1회 추가 지원 기회를 얻게 된다.

시는 오는 2023년부터는 매년 120개 팀, 6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용하지 않는 악기를 기증받아 강습이 어려운 시민, 학생,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잠자고 있는 악기에 새 숨결을 불어넣어 줄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관광재단, 생활문화동호회, 교육지원청 등이 협업해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및 삶의 질 향상,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향후 시는 사업 참여자들이 1회 이상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해 문화 나눔 활동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도시 익산 구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