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치연금 뿌리’ 익산시가 대한민국 마을자치연금 시대 견인과 함께 전국 확산거점을 구축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국민연금공단,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익산 성당포구마을을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로 지정했다.

시는 13일 성당포구마을 금강체험관에서 정헌율 시장, 국민연금공단 김정학 연금이사, 최종오 시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자치연금 연수소 지정식’을 개최했다.

연수소는 마을자치연금제도 활용방안 및 인력 활성화, 마을자치연금교육 등 전국적 환산거점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마을자치연금제도의 전국시대 개막 준비는 노후소득 강화와 농촌 공동체 회복기반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전국 제2호 마을인 완주군 도계마을 또한 지난 6월부터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연금지급이 시작됐다. 익산시는 함열읍의‘금성마을’을 전국 제3호 마을로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촌분야에도 확산돼 고령어업인의 어촌 이탈방지와 어촌지역 거주민 노후보장을 위한‘어촌마을 자치연금사업’이 전국단위 사업 준비가 한창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 국민연금공단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및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은행 등 5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어촌마을 자치연금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 같은 전국 확산에 대비해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마을자치연금 노하우 전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지자체 및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자치연금 성공사례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참여 가능한 대상마을 탐색 및 역량발전 컨설팅 등을 진행키로 했다.

시는 농촌지역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어르신들의 지속 가능한 노후보장체계 구축 등을 위해 성당포구마을을 전국 제1호 마을자치연금마을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성당포구마을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체험·숙박시설 및 캠핑장 운영 등을 통해 마을자치연금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매달 자치연금(1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시는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강화, 농촌 고령인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연수소가 농촌고령화 및 농촌문제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을자치연금의 확대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겟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