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생명 중심 그린바이오와 보건·의약 분야인 레드바이오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및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시는 기술과 창업이 선순환하는 클러스터를 구축, 그린·레드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풍부한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신산업 중심의 산업지형 재편으로 지역경제 활성활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바이오 산업 선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중심 국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연구개발을 고도화하기 위해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 곳을 중심으로 신·변종 질병 예방백신 및 고부가가치 동물용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제품·사료 개발, 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구축 등이 추진된다.

해당 사업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건립된다.

시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단계 사업비로 250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는 연면적 7천 23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문 GLP(우수실험실관리기준),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센터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게 되며,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함께 역학·혈청학·기능학적 분석을 통한 동물의약품 효능을 입증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를 기점으로 동물용의약품 평가·시험, 시제품 생산 지원, Test bed 등 동물용의약품 R&D 및 산업화 기반을 조성해 관련 시설을 집적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연구기관 및 육가공 기업 등을 활용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간·동물·환경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2천억 원, 5천 5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풍부한 농생명 인프라 보유, 그린바이오 벤처창업 허브 도약
 
시는 풍부한 농생명 산업 인프라 및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농식품부 주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국비 포함 총 264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캠퍼스에는 기업 입주공간을 비롯해 회의실, 연구·실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린바이오는 생명자원 및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해당 분야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전문시설이다.

주요 기능은 ▲그린바이오 벤처기업 창업 확대 및 지원 ▲창업상담 및 사업화 자금 지원 ▲컨설팅 서비스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등이다.

캠퍼스를 중심으로 농생명 분야 기업 및 연구시설을 집적화되면 익산 북부권이  명실상부한 농생명 수도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관련 산업을 통한 148억 원의 부가가치 및 247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 중심, 혁신성장 선도하는 5산단 조성
 
시는 새롭게 조성될 제5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5산업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을 통해 개발, 산업여건 분석, 최적 입지 및 유치업종 선정, 타당성 검토 등 내용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제5산단은 330만여㎡(100만여 평) 규모로 바이오식품 및 농생명 분야, 화학·에너지, 의약, 장비 등 차별화된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최적입지 선정, 기본구상 수립 및 타당성 검토,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제5산단이 조성되면 미래 신산업 기술 및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가치사슬을 통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토대로 시는 바이오 융합산업에 대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도전과 기회의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산·학·연 인프라를 중심으로 동물산업과 그린바이오 중심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혁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