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 구축 및 행사 유치 등에 적극 나서면서, 반려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반려인구수는 1천 5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국민 3.5명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익산이 반려동물축제 등을 통해 ‘펫 프렌들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16회 익산 FCI국제 도그쇼’ 및 ‘2022 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내달 8, 9일 양일 간 익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애견연맹 익산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CI 인터내셔널 도그쇼 및 KKF 챔피언쉽 도그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아마추어 어질리티(장애물 달리기) 체험 및 대회, 반려동물 장기자랑대회, 디스크독 교육 및 체험 등이 펼쳐진다.

국제 도그쇼는 단순히 아름다운 개를 뽑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견종의 특성을 가장 잘 갖춘 개를 선발하는 하나의 스포츠로 평가되고 있다.

진돗개를 비롯해 치와와, 불도그, 골든 레트리버, 비숑 등 수입견 60여 종, 1천여 마리가 참가, 서로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반려견훈련시범을 비롯해 반려동물 상식 퀴즈, 반려동물 달리기 대회, 반려동물 행동교정상담, 반려동물 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22 익산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는 원조 개통령 이웅종 토크쇼를 비롯해 유기동물 입양캠페인, 동물보호 정책홍보, 전문가 펫티켓 특강이 마련된다.

또한 수제간식만들기 및 장난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사료와 간식, 옷, 엑세서리 등 반려동물 용품을 전시 판매한다.

특히 시는 반려동물 공공시설을 확충, 반려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열읍 다송리 일원에 조성된 ‘반려동물 무료 잔디놀이터’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며 안전하게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소형견·대형견 놀이터 및 반려인 쉼터, 음수대, 놀이기구, 대형 파라솔,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동물과 놀이터 내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