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대표하는 가을축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제17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된다.

익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화향으로 만나는 자연과의 동행’을 주제로 특별전시장 및 웰컴포토존, 국화향기정원, 친환경테마존 등이 연출된다.

특별전시장에는 생명나무 빛조형물 및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정크아트존을 마련,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유료였던 특별전시장은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무료로 운영된다.

하트게이트, 백제왕도문, 보석 빛조형물, 생명나무 빛조형물 등 대형 국화조형물을 통해 웅장하고 화려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계획이다.

유라시아 희망열차, 담장, 트리 등을 표현한 국화조형물 및 국화포토존 등도 마련된다.

실내전시관에는 다륜대작, 현애 등 국화작품,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연구개발한 국화 신품중 30여 종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시는 신흥근린공원, 미륵사지 등 도심과 주요 관광지 7개 소에 각기 다른 테마로 국화를 전시한다.

신흥근린공원의 경우 확트인 수변경관과 자연지형 속에서 힐링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형형색색의 국화와 핑크뮬리 등을 선보인다.

미륵사지는 왕궁게이트를 비롯해 서동설화 속의 쌍용, 유리제사리병, 삼족오 등 백제왕도정원이 조성된다.

용안생태습지는 드넓은 경관과 조화를 고려해 국화를 식재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전시해 노을빛정원을 연출한다.

유천생태습지는 중소형 조형물, 포토존, 토피어리 등을 활용하고 유천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 동반 가족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동화나라정원으로 꾸민다.

익산의 관문인 KTX익산역에는 지역 대표관광지를 홍보하는 익산 여행길정원과 함께 유라시아철도 국화작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국화꽃의 진한 향기를 도시 곳곳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