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도입한 환경특별사법경찰관제가 환경오염 감소 및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특사경 도입 이후 환경법규 위반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강력 대응해왔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 환경법규 위반행위 송치 건수가 도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이 225건(45.7%)으로 가장 높았고, 김제시(81건), 정읍시(51건)가  뒤를 이었다.

위반행위를 분야 별로 살펴보면 가축분뇨가 10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폐기물 53건, 대기 35건 순이었다.

또한 송치 건수는 2020년 67건에서 지난해 101건으로 6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도 특별사법경찰과 송치 건수가 연간 30여 건 정도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올해 송치 건수도 지난 8월 기준 58건으로 연말까지 10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고질적인 환경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환경특별사법경찰관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불법행위 근절로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는 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직원 3명이 수사 권한을 받아 가축분뇨 및 폐기물, 악취 배출 등 환경사범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수분야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는 공무원들의 직접 수사를 통해 신속성 및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환경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으로 업체에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오염 행위 감소로 쾌적한 환경 조성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영세업체는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건강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앞으로도 단속과 지원을 병행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