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도소세트장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뜨거운 반응과 함께 MZ세대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익산교도소세트장을 활용한 특색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방탈출 앱을 활용한 ‘교도소 대탈출’ 프로그램이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도소세트장 내부에서 AR 증강현실을 활용해 체험객들이 주인공이 돼 미션을 해결하는 신개념 관광 콘텐츠다.

또한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한 체험형 콘텐츠 프로그램 ‘교도소가 살아있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예매를 시작한 지 1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및 방탈출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해 치밀한 스토리와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교도소세트장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에는 1만 3천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흥행몰이 성공했다.

지역 대표 관광명소인 익산 교도소세트장은 매년 10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총 24편의 촬영이 이뤄져 개관 이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현재까지 17편의 각종 프로그램 촬영이 이뤄졌다. 종영한 드라마‘왜 오수재인가?’와‘디엠파이어 법의제국’등 다수의 드라마가 교도소세트장에서 제작됐으며 최근에는 영화 ‘세기말의 사랑’이 촬영됐다.

교도소세트장은 잔디광장, 편의시설, 산책로, 포토존, 로컬푸드하우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죄수복 체험 및 감옥에서 인생사진 찍기 등 이색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인지도를 높인 익산교도소세트장은 문화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도소세트장이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MZ세대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