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9일 2023학년도 수능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 정시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수능성적이 도내 수험생들에게 배부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시 입시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역 수험생들이 고려해야 할 지원전략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정시에서는 탐구영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표준점수가 높은 수학(145점) 성적이 정시지원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탐구영역이 어려웠던 만큼 탐구영역 성적에 유념해서 정시에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국어영역은 예년 대비 비교적 쉬워서 변별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수학영역은 어려웠던 만큼 상위권 수험생들이 표준점수를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위권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의 동일 등급과 표준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유불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절대평가로 산출되는 영어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하나 9월 치러진 모의평가가 쉬웠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원하는 등급을 얻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은 올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모두 어려웠던 만큼 표준점수가 모두 높게 형성됐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의 표준점수가 전년도와 대비해서 크게 높아진 만큼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문과 교차지원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수능이 ‘불수능’이었던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쉬웠던 만큼 수시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시규모가 크게 늘어나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정시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3∼4등급대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격차가 크지 않아 전년도 합격선을 참고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회탐구 표준점수가 상승하면서 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추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변화표준점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정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3 대입 정시 입시 설명회’를 오는 17일 오후 2시 창조나래(별관) 시청각실에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달 15일부터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 상담실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15∼22일 평일 오후 4∼10시 대면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전주·군산·익산은 오는 17∼18일, 정읍·남원·김제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교육지원청에서 각각 대면 상담을 사전 예약제로 진행한다.

대면 상담 예약은 전북 진로진학센터 홈페이지(http://www.jbe.go.kr/jinro) 등에서 가능하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