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시민 1악기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 조성 및 지역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모집공고를 통해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참여 팀을 선정, 지난 10월부터 11주 간 강습을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는 지난 27일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1시민 1악기 프로젝트 악기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해 그 동안 강습을 통해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냈다.

시는 사전평가(출석률, 홍보점수) 및 발표회 당일 참여율, 무대매너, 핸드싱크 여부 등을 고려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솔트아띠 고고장구팀’이 영예의 1위에 올랐다.

가족이 팀을 이뤄 피아노 연주를 선보인 ‘높은음자리’가 2위를, ‘은빛소리플룻 팀’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솔트아띠 고고장구팀 장연하 팀장은 “그동안 원했던 악기들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무대에 처음 서봐서 너무 떨렸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인, 가족, 친구들과 원하는 공간에서 악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배우고 싶은 악기와 장소를 정하면 강사를 파견해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시간적 여유가 없고 경제적으로 부담됐던 악기 강습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발표회를 통해 악기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음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내년에는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조건을 완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악기 문화 확산 및 시민 문화예술인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이웃과 소통하고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예술로 행복해지는 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