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익산 미륵사지’가 가상현실공간에서 재탄생되면서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시는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륵사지 메타버스 콘텐츠를 구축,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는 백제시대 최대 사찰로 알려진 미륵사와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국보 사리장엄구 및 다양한 유물들을 가상현실로 구현한 것이다.

이는 중요 건축물에 대한 디지털 복원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및 온라인에 기반한 새로운 경험과 소통에 익숙한 Z세대가 세계유산 익산 미륵사지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함으로써 ‘메타버스 속 역사문화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 방문자의 임무 해결에 따른 성과보상, 가상공간의 자유로움 및 방문객들간의 상호작용이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메타버스 상에서 미륵사지에 대한 정보 습득 및 임무 완료 후 중원 금당지에 도달하면 가상의 미륵삼존을 만나게 되며, 미륵사지 월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름을 지급받게 된다.

지급된 구름을 타고 미륵사지 석탑 위에 올라가 춤을 추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에서 찍은 사진 및 영상을 제페토 플랫폼 내에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용자 간 소통이 가능해 쌍방향 가상현실 문화재 콘텐츠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오는 4월부터 정식 서비스 개시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목탑쌓기 미니게임을 통한 경쟁 이벤트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 체험 후 미륵사지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헌율 시장은 “메타버스 ‘익산 미륵사지’를 통해 문화재 디지털 복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대표 역사문화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