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택시장 안정화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30 주택수급정책’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관련 시는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기관인 (주)어울림엔지니어링·단국대 홍경구 교수 연구팀이 오는 2030년까지 연도별 공동주택 수요 및 공급 예정량을 분석한 결과, 주택수급은 적절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자 과잉공급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주택 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용역기관은 현재 지역 주택보급률은 104%로 전북 평균 110%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주택멸실 및 노후주택 내구연한에 따른 주택 감소분 등을 고려해 예정된 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불안정하지만 중장기적 주택수급은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또한 1·2인 가구 수 증가 추세 및 지역 전체 아파트 중 72%가 20년 이상 노후 공동주택인 점 등을 감안하면 신규 주택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침체기 속에서도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경구 교수는 “최근 주택시장 환경이 코로나19, 인플레, 고금리 등 각종 변수들로 급변하는 어려운 시기”라면서도 “시민들의 주거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공람,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익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안정된 주택 공급 조절 및 노후 공동주택 재건축·재개발 유도 등 체계적인 주택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된 상황에서 정확한 현황분석 및 장기적인 안목의 주택정책이 필요하다”며 “적재적소에 필요한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주택수요를 203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자연적 인구수와 사회적 인구수를 근거한 가구수로 산출하고 2030년까지 연도별 가구수 대비 주택보급률 주택수요량을 진단하기 위한 용역이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