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내 최초로 시민들의 일상생활 및 세대 간 역사를 담는 민간기록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을 본격 구축한다.

시는 3일 시 상황실에서 정헌율 시장, 민간기록관리위원회 문이화 위원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 디지털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목표, 수행 계획 발표, 민간기록물관리위원회 및 관련부서 의견수렴 등이 이어졌다.

디지털 아카이브는 각종 자료 및 소장품을 디지털 정보로 바꿔 보존하는 시스템이다. 지역 역사를 집대성하는 온라인 수장고라 할 수 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집 기록물 현황조사 및 DB 구축 ▲익산 디지털 아카이브 서비스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주민참여형 우리동네 기록화 아카이브 서비스 구현 등이다.

시스템이 개통되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익산자료를 이용할 수 있으며, 주제·시기별 범주화 및 소장기록물 컬렉션 온라인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익산 관련 기록물의 디지털화로 도시의 역사,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사라지거나 소실될 우려가 있는 역사적·문화적 가치있는 익산의 기록을 영구 보존하여 많은 시민들과 함께 익산의 정체성·역사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수집·기증된 민간기록물을 비롯해 문화도시, 도시재생, 농촌활력 등 분야에서 생산·수집된 8천 300여 건의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통합 구축하게 된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들의 기증 및 수집을 통해 축적된 익산역사가 영구 보존되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시민이 기록의 주체가 되는 기록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