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이 익산 미륵사지 중문(中門)을 증강현실(AR)로 복원,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활용이 기대된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8일 미륵사지 일원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익산 미륵사 AR 중문 콘텐츠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륵사 중문 콘텐츠 본격 운영에 앞서 시민들에게 사전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 소감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보다 생생하고 편리한 체험을 위해 안경처럼 눈에 직접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 장비를 도입했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마치 문화유산이 눈앞에 펼쳐진 듯 더욱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건축물과 직접 사진을 촬영해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고, 중문의 디지털 복원과정 및 건축부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건축과정 만화(애니메이션) 영상 관람, 증강현실 건축물에 4계절 배경 적용해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글래스 체험 ▲태블릿 컴퓨터 가이드 체험 ▲태블릿 컴퓨터 자유체험 등 총 6회 각각 운영되며, 회차 당 4명씩 참여할 수 있다.
이달 16, 17일 양일 간 선착순 전화예약(070-7758-0806)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예약 취소 등이 발생할 경우 당일 현장예약을 운영할 예정이다.
익산 미륵사는 7세기 백제 무왕 때 왕실의 안녕과 중생의 불도를 기원하며 건립된 사찰이다.
3개의 탑과 금당, 승방, 강당이 각각 짝을 이뤄 형성된 사찰이 중앙과 동·서로 나란히 배치된 ‘삼원병립(三院竝立)’의 독특한 가람 배치를 보인다.
익산시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진행해 온 미륵사 고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미륵사 동·서원 중문은 단층건물 형태로, 중원 중문은 2층 규모의 평공포 및 하앙구조 두 가지 모습으로 구현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토대로 미륵사 중문 증강현실 체험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내년 상반기에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대국민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
(2).jpg)
광고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