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로 평가해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함에 따라, 무난히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위원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면 대한민국은 총 12건의 세계문화 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유네스코 기원

유네스코(UNESCO)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약칭으로,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에서 국제협력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유엔전문기구이다.

지난 1945 년 11월 16일 열린 유네스코창설 준비위원회에서 37개국 대표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유네스코 헌장’을 채택함에 따라, 유네스코가 창설됐다.

그 이후 교육, 과학, 문화 분야에서의 국제규범(협약, 권고, 선언 등) 제정자, 지식과 정보 보급자, 국제협력 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현재 유네스코에는 195개 정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이 가입돼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다. 전 세계에 걸쳐 55개의 지역사무소와 11개의 직속 연구소·센터를 두고 있다.

▲유네스코 역할

유네스코 헌장이 규정한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는 가장 큰 역할은 국제 규범을 제정하는 일이다.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현재까지 유네스코는 27개 협약 및 8개 부속서, 31개 권고, 13개 선언을 제정 했으며,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각 회원국의 규범 비준과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또한 교육,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의 5개 분야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분야 별로 40개의 국제상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교육 사업은 유네스코가 창립된 이래 가장 관심을 가져온 분야로 지금까지 문맹퇴치 및 국제이해교육 증진을 위한 기술적 지원은 물론, 국제규범 제정, 회원국 역량강화 지원, 다양한 네트워크와의 연대 등을 실천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1950년 6월 14일 대한민국은 55번째 회원국으로 유네스코에 가입했다. 가입 후 9일 만에 6.25전쟁이 발생, 전 국토가 전쟁의 화마에 폐허로 변한다.

이 때 유네스코는 우리나라에 국정교과서 공장을 짓고,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급해 줬다.

1954년 1월 30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창립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고, 유네스코에서 시상하는 국제상 중 문해교육 분야 세종대왕 문해상과 기록유산 분야 직지상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문화유산 11건, 세계기록유산 11건, 세계지질공원 1건(제주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5건 등 총 60건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이번 7월 미륵사지 등 백제역사문화지구가 유네스코에 등재되면 총 61건이 등재된 국가가 된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