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많은 관광객들이 세계유산을 보기위해 익산을 방문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지역명소나 볼거리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관광객도 같이 늘고 있다.
 
커다란 황금빛 물줄기가 흐르는 고장 웅포면. 그 곳에 가면 또 다른 백제 문화를 접할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입점리 고분군

지난 1986년 한 소년에 의해 발견돼 세상에 알려진 입점리 고분군은 칠목재라 부르는 함라산 구릉 중턱에 총 21기의 고분이 분포해 있다.

백제 중기(475년 경)에 만들어졌으며 무덤 형식으로 보아 당시 세력가(왕족, 지배층)의 고분으로 추정되고 있다.

총 21기의 고분 중 백제시대 고분은 19기로 확인됐고, 구덩식돌덧널무덤 11기, 앞트기식돌덧널무덤 2기, 굴식돌방무덤 7기, 독무덤 1기로 여러 형태의 고분들이 섞여 있다.
 
금동제 신발 및 관모, 네귀달린 청자 항아리(중국 남조시대)등 유물이 발굴됐다. 특히 금동제관모는 일본 구마모토현 후나야마고분출토품과 유사, 당시 백제와 일본의 관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서해 5대 낙조와 함께 추억을

주말이 되면 웅포곰개 나루에 위치한 캠핑장은 캠핑족들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2012년에 개장한 캠핑장은 금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마음껏 볼 수 있고, 자건거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금강변을 달릴 수 있다.

특히 캠핑장 내에 있는 덕양정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서해낙조 5선에 꼽힌다.
 
더욱이 금강의 낙조는 시간에 따라 금강의 물의 색깔이 변하기 때문에 다양한 낙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싱그러운 푸른 녹차밭

웅포면 입점리 구룡목마을에 가면 우리나라 최북단 야생차 자생지가 있다. 가파른 산등성이에 차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고개를 한 번 휘 저으면 차밭을 모두 볼 수 있는 정도지만, 최북단 야생차 자생지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소나무와 차나무가 어우러진 차밭은 적잖은 운치를 주며, 그 푸른색이 참으로 싱그럽기만 하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바빴던 일상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자연 속에서 잠깐 쉼 호흡하기엔 이보다 좋을 곳은 없을 것 같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