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이번 추석은 백제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 된 이후 맞는 첫 명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의 세계유산 등재는 시민들에게는 물론 출향 인사들에게도 큰 자랑거리이자 기쁨이었을 것이다.

▲세계 유산 아이들과 함께 직접 확인하세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지에는 발굴 당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들이 같이하고 있다.

세계유산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백제 시대 생활상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지난 8월 왕궁리유적지에서는 또 하나의 큰 발견이 있었다. 동서 6.8m 남북 11.3m에 이르는 건물터인데, 왕궁 부엌터로 추정되고 있는 곳이다. 지금도 발굴 작업이 한창인 왕궁리유적지는 아이들이 발굴 현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산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미륵사지는 넓은 절터 앞에 동탑과 당간지주가 서 있고 그 앞으로 조그만 연못 두 개가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 연못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그 풍광이 정말로 멋지다.

▲ 진귀한 보석꽃 감상하고 가세요!

세계유산을 다 돌아보고 익산 IC 방향으로 5분 거리에 전국 최대 보석박물관이 있다.

11만 8천여 점의 진귀한 보석을 비롯해 보석 꽃, 원석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화석 탄생과정과 공룡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석전시관, 공룡테마공원도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제공한다.

보석박물관 전시실은 8개 테마로 구성돼 있는데, 각 테마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다. 특히 아트갤러리 공간에서는 미륵사지 탑을 1/20 크기로 축소해 복원해 놓은 보석탑과 보석으로 그린 오봉산 일월도를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유산보고 다양한 체험도 하자!

미륵사지 유적전시관은 추석을 맞아 미륵사지를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체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백제 무왕 왕복과 왕비복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한다.

보석박물관은 ‘칠보,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칠보공예전을 오는 30일까지 연장전시한다.

또한 연휴 기간 동안 보석박물관 2층 상설전시관 영상실에서는 애니메이션(디노타샤: 공룡대탐험)을 상영한다.

이 밖에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도 마련한다.

한가위 보름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아이들과 보름달보며 소원도 빌고, 세계유산도 구경하며 뜻 깊은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
/익산중앙뉴스=문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