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각종 농기계의 노후화를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농기계 보관요령을 홍보하고 나섰다.

시 농기센터에 따르면 대다수 농가에서 농기계에 대한 사후 관리인식이 낮아 관리소홀로 인한 내구연한 단축, 수리비용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농기계를 고장 없이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사용 전후에 취급설명서에 따라 정비 점검을 실시하고, 고장이 의심될 경우 농기계 수리센터 등에 의뢰해 정비해야 한다.

특히 전자 부품들이 많은 농기계는 습기가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하고 별도의 보관 장소가 없을 경우 덮개를 씌워 눈이나 비를 맞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농기계의 외관을 깨끗이 닦은 후 기름칠을 하고 각종 볼트 및 너트의 풀림을 점검하고, 클러치 및 레버는 풀림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엔진부위에 가솔린과 석유엔진은 연료를 빼고, 경유를 사용하는 엔진은 연료탱크에 공간이 있을 경우 기온차에 의해 물이 생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연료의 경계면이 부식되기 쉬워 연료를 가득 채워야 한다.

점화플러그, 기화기, 공기청정기 등은 깨끗이 청소해 보관하고, 냉각수 부동액을 혼합하는 기계는 부동액과 물을 4대 6의 비율로 혼합해야 한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기계의 수명은 겨울철 보관 방법에 따라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기초적인 관리만으로도 농기계를 고장 없이 사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박성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