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역점추진사업인 친환경미래상용차와 미생물 융복합 산업 등이 국토부가 오는 3월 중 마무리하는 내륙첨담산업권 종합계획(안)에 반영되느냐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내륙첨단산업권 개발 계획은 전북, 충북, 대전, 세종, 충남, 강원 등 중부내륙권 6개 시·도 첨단산업 인프라를 미래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한 ‘초광역권’ 국토개발사업이다.

지난달 국토부가 균특법 개정을 통해 ‘초광역개발권’을 폐지했으나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발전 특별법’에 따라 발전종합계획 수립과 사업 정상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도는 지난해 제출한 전북의 사업반영과 선도사업 공모신청 등의 추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에서 현재 수립하고 있는 내륙권 발전권역별 종합계획은 ‘내륙첨단산업권’과 ‘백두대간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 3개 권역이며, 도는 ‘백두대간권’과 ‘내륙첨단산업권’이 해당된다.

내륙첨단 발전계획은 전국 6개 시도(1만3천354km²)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전북은 전주와 익산, 정읍, 완주 등 4개 시군 2천226km² 거쳐 진행된다.

전북도 주관 사업으로는 미생물 융·복합산업과 친환경 미래형 상용차, OLED 조명산업 등 3개 사업이 포함됐다.

중부권에서 제출한 계획안 총 사업비는 3조8천990억 원으로 각 시도별 국비 3천300억 원 범위 내에서 수립됐다.

또한 총사업비 1조 5553억원이 투입되는 161건의 백두대간권 개발사업은 6개 도가 참여하며 전북은 남원, 무주, 진안, 장수군이 해당된다.

주요내용 총 사업비는 1조 5천553억원 규모며, 전북은 23개 사업 1천418억원 규모 정도이다.
사업내용은 남원과 무주 등 동부권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토록 계획됐다.

해당 지자체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계획안을 제출했고. 국토부는 중앙부처 협의와 국토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의 결정·고시로 오는 4월쯤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도세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이 사업을 위해 전북도는 최근 묘안을 짜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자치단체에 한정된 사업이 아닌 초광역권 개발인 것을 염두에 둔 타 시·도와의 차별성이다.

중앙정부의 국토종합계획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로 사업을 추진하되 지역 현안 사업을 놓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각 시·도별 3300억원 안팎의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에서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 이행도가 국비 확보에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도는 주무부처인 국토부의 정책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국토균형개발이라는 큰틀안에 미생물, 친환경 상용차 관련 산업을 주요 세부 사업으로 포함시켰다.

중앙부처와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나름의 비책인 셈이다.
/전북중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