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미령

소리꾼 장미령의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발표회가 오는 12월 3일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열린다. 

경남진주 출생인 소라꾼 장미령(21세)은 현제 전북대학교(2학년 재학)에서 한국음악학과 전공 중인 장 양은 아직은 어리고 자그마한 체구에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는지 당당히 6시간 30분의 완창에 도전한다.

27일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지부에 따르면 장미령양은 오는 12월3일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발표회를 갖는다.

판소리 입문 8년째를 맞는 장 양은 중학교 3학때 흥보가를 완창하고, 두번재 완창 발표에 도전을 한다. 고등학교를 판소리의 고장인 전라북도 남원국악고로 유학을 오면서 임화영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판소리를 연마하게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쥐고,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며, 2015년 한밭 전국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과 같은 해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에 출전하여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두루 수상하는 등 실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뿌리부터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전통음악인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는 사설면에서 줄거리와 사건의 구성이 문학적으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임청현 전북도립국악원 고수부 교수와 2016년 제19회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제10회 전국고수대회 고법 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장재령씨가 고수를 맡아 장 양의 완창을 돕는다.
 
보통 판소리 공연은 특정 대목만 부르는 '토막소리'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날 공연은 무려 6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완창소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1부는 초입부터 이별가 후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워하는 대목까지, 제2부는 신관사또(변학도) 부임 대목에서 이도령이 어사가 되어 남원에 내려오는 대목까지, 3부는 농부가 대목에서 마지막 대목까지 이어진다.

소리꾼 장미령은 "춘향가 완판 완창발표는 장시간의 사투를 벌여야 하는 본인과의 도전이며 운동으로 말하면 마라톤과 같이 힘들고 어려운 고독한 싸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만큼 힘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앞만 보구 나아갈 것이라고 한다.  또한 소리꾼에게는 본인의 예술기량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고, 예술인으로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그동안 끊임없는 사랑으로 지도해 주신 "임화영 선생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선생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익산시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판소리 김세종제 춘향가 소리는 대략 82개 대목으로 짜여져 있으며, 김세종.김찬업.정응민.정권진.성우향.조상현 명창과 그외 많은 명창들과 임화영으로 이어지고 현재 전국에 많은 후학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