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동(전북은행 부근) 귀금속매장 망치男, “개인 원한에 의한 범행“ 추정

경찰이 귀금속매장에서 여종업원을 때리고 도주한 남성이 개인적인 원한관계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경찰 관계자는 "채무에 의한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정확한 사실을 더 수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쯤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보석상에서 매장 문을 열고 있던 여종업원 설모(43·여)씨가 뒤따라오던 한 남성이 휘두른 쇠망치에 얼굴을 맞았다.
 
쇠망치에 맞은 여성은 이마와 코, 치아에 큰 부상을 입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19구급대원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부상을 당한 여성은 보석상 옆 은행 건물 앞에 피를 흘린 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설씨를 쇠망치로 내려치고 도주한 남성은 당시 검정색 패딩 점퍼를 입었고,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112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남성의 인상착의와 CCTV를 통해 동선을 파악하는 등 추적에 나서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을 20대, 키 165cm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당시 검정색 후드티와 어두운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확보한 인상착의와 기타 정보를 취합해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최헌규 기자 uri70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