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주요 정무직 당직자 개편 인사를 발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당직 개편안을 발표했다.16일 새 원내대표 선출에 앞서 추미애 대표 주도로 전격 단행한 인사다.

신임 사무총장으로 전북 익산갑을 지역구로 둔 3선의 이춘석 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이 신임 사무총장은 '전북 몫 찾기'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15일 사무총장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뒤 <익산중앙뉴스> 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대선 후 당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전북 의원으로서 전북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전북도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해 준 만큼 도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앞으로 청와대, 정부 등과 소통을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사무총장은 "대선에서 승리한 것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다시 바꿔달라는 요구였다"라며 "민주당도 그런 측면에서는 정의롭게 혁신해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도 변화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은 3선의원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과 전북에서 당선됐으며, 대선기간 문재인 당시 후보의 원내 비서실장을 지냈다.

당 살림을 책임질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이 의원은 전북 익산갑 지역구 의원으로, 대선기간 문재인 후보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맡는 원내 비서실장을 맡았다. 사무부총장엔 김민기·김영호·임종성 의원 등 3명이 임명됐고,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유임됐다.

한편,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은 1988년 사법시험 합격 후 1994년 당시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지역)이었던 익산에 1호로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무료 변론 등의 지역 활동을 했다. 2007년 당 대선후보 경선 때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고 지역에서 선거를 도우면서 중앙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18대 총선 당시 익산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한병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자 경쟁자인 김재홍 의원 등을 누르고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했다. 18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4인방'으로 당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해 천 후보자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20대 국회에서도 법사위에서 활약하는 등 의정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당내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지내며 4·29 재보궐 선거 전략을 총괄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는 원내 비서실장과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영입 당시 문 대통령이 이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2시간가량 '막걸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부인 김태은 씨(52)와 1남1녀.

▲ 전북 익산(54) ▲ 익산 남성고-한양대 법대 ▲ 원광대 법대 겸임 교수 ▲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조직위 부위원장 ▲ 18대 국회의원 ▲ 민주당 원내부대표·대변인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 민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 19대 국회의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운영위원회 야당 간사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20대 국회의원 ▲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동특보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