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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과 관련 해명성 기자 간담회를 갖은 것을 두고 설왕설래?

김철모 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권유한 내부 참모는 없고, 정 시장 스스로 결단했다”며 “시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입력 2017-06-24 오후 6:10:00 | 최종수정 2017-06-26 오후 6:10:59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이 자신을 둘러싼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과 관련 해명성 기자 간담회를 갖은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시 청사 안팎에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도의 기획된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간담회를 건의한 참모진에 대한 엄중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21일 예고없이 시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자청, 골재업체에 대한 장학금 기탁 강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인재 육성에 기여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장학금을 권유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업체에 대한 강요는 결단코 없었다”고 피력했다.

특히 “지난 몇달 간 수사로 인해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며 “경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응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정 시장이 행정가이자 정치인으로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경찰은 이번 의혹을 두고 관련 공무원과 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공직사회와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억울함을 토로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공식 기자회견도 아니고 슬그머니 시 브리핑룸을 찾아 간담회 형식을 빌린 것은 자연스러움을 가장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시장 캠프 측은 “기자 간담회를 누가 기획했는지 모르지만 시장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악수”라며 “오히려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간담회를 부추긴 공무원들을 색출, 문책해야 한다”고 격분했다.

캠프 출신 한 참모는 “경찰 수사를 통해 결백을 밝히고,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 순리”라며 “자연스럽게 마무리 될 일을 키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 시장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오히려 불필요한 억측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고 본다”며 “간담회를 기획한 공무원은 업무배제 등 고강도 문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모 부시장은 “기자간담회를 권유한 내부 참모는 없고, 정 시장 스스로 결단했다”며 “시장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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