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 익산을 슬로건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익산시가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통해 익산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산재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을 위한 돌파구로 사회적경제의 도입을 검토했다.

사회적경제를 통해 지역커뮤니티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의 순환체계를 만들어 지역경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사회적경제지원을 위한 TF팀을 설립하고, 자원조사를 비롯해 벤치마킹과 수차례의 간담회, 시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익산시 사회적경제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지원과 중간지원조직 설립의 근간을 마련했다.

조례 제정과 함께 지난 4월 익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경센터)가 문을 열었다.

사경센터는 가장 먼저 ‘익산시 사회적경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8 SEUM 사회적경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역순환경제체제 구축’을 미션으로 목표, 추진방향, 추진전략을 수립, 세부사업을 수립 했으며, 사회적경제 육성위원회 심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그 동안 사경센터는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을 결집하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의회, 협동조합협의회와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의견과 정책을 수렴했다.

모임 형태의 협의체를 벗어나 역할중심의 정체성을 구축하는데 노력했다. 그 결과, 협동조합협의회가 주관한 ‘사회적경제 나눔 및 홍보 행사’와 마을기업협의회가 주관한 ‘마을기업 작은장터’등의 행사가 개최됐다.

‘사회적경제 나눔 및 홍보 행사’에는 익산시 사회적경제조직 17개 사가 참여,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마을기업 작은장터’에서는 사회적경제의 작은 실험이 이뤄졌으며, 화폐가치가 중심이 아닌 상호 호혜에 기반 한 순환경제로 전체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았다.

현재 익산 지역 사회적경제조직으로는 사회적기업 20개 사, 마을기업 8개사, 협동조합 112개 사, 자활기업 25개 사 등 총 165개소에 달한다

이렇듯 익산시와 사경센터의 노력이 결집된 결과 최근들어 익산시에서는 사회적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익산시 사회적경제는 전국적으로 볼 때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익산시 인증사회적기업의 평균 유급근로자 수는 54.2명으로 전국 최고이며, 사회적기업 공공구매율은 27.07%로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에서 5번째로 높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익산시의 공공구매는 기업의 성장기반으로 작용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사회적기업 150개 사, 사회적경제 일자리 1만 개, 사회적경제조직 연평균 성장률 10%, 지역총생산량 5% 점유율을 목표로 설정했다.

호남의 3대 도시로 손꼽히는 익산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1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며 새만금, 전북혁신도시, 세종시 등이 반경 60km 내에 입지한 교통의 중심지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인구유출과 도농간의 불균형, 청년층의 이탈 등 사회적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사회적경제로 풀어감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품격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를 선도해가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