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최근 향토유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비와 숭림사 영원전·정혜원을 시 향토유적으로 신규 지정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3건의 문화재는 향토유적심의회를 통해 향토유적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은 후, 시보 게재를 통해 비로소 향토유적으로 승인 받았다.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비는 익산 나바위 성지(익산 나바위성당/사적 제318호) 내 화산 정상부에 위치해 있으며 나바위에 김대건신부가 상륙한지 110년, 본당 건축 50주년을 기념하고자 건립되었다.
 
익산 지역 대표 전통사찰인 숭림사에는 우리나라 조선 후기 불교 건축 연구에 중요 자료인 보광전(보물 제825호)이 소재해 있으며, 이번에 영원전(靈源殿)과 정혜원(定慧院)이 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다.

익산시 관계자는 “향후 향토유적의 원형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8개의 문화재를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관리 및 보존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진행된 학술용역 결과 140여 점의 지역 내 비지정문화재가 조사된 바 있다.
최헌규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