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잘나가는 모던 보이와 모던 걸부터 천사백년 전 백제인, 죄수에서 왕까지 변신, 단 하루 만에 모두 가능할까?

2018년 익산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익산여행을 한다면 마치 타임머신과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시대와 신분을 넘나들 수 있다.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내달 3일부터 순환형·테마형·광역형·체전형 등 다양한 형태의 시티투어버스를 본격 운행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도내 최초로 익산 순환형 시티투어 운영에 나서고 있으며, 관광객 만족도 조사를 거쳐 익산교도소세트장과 고스락을 새롭게 코스에 추가했다.

순환형 시티투어 코스는 익산역을 출발하여 고스락, 교도소세트장, 미륵사지, 왕궁유적지, 보석박물관을 경유하여 익산역으로 돌아온다.

탑승 인원에 관계없이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1일 7회 운행하고 승차권 발권은 별도 예약없이 시티투어 출발 시 현장에서 하면 된다.

순환형 시티투어는 1970~80년대 의복(문화예술의 거리), 죄수복(교도소세트장), 백제인과 백제왕과 왕비 복식(왕궁리유적) 등 다양한 의복체험을 할 수 있다.

테마형 시티투어는 익산 숨은 보석찾기 코스(익산역-나바위성당-교도소세트장-고스락-미륵사지-보석박물관-문화예술의 거리/중·매·서 시장)와 세계유산코스(익산역-문화원-익산쌍릉-왕궁유적-미륵사지-보석박물관)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순환형은 각 코스 별 관광안내소에 배치된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테마형은 전담 문화관광해설사가 관광객들과 함께 여행지를 이동하며 설명과 함께 안내한다.

탑승료는 순환형·테마형 시티투어 모두 성인 4천 원, 단체(20인 이상) 3천 원, 초·중·고교생, 장애우, 6·7세 아동 등은 2천 원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라도 방문의 해이며, 전국체전, 미륵사지석탑 가설 덧집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있어, 이와 연계한 맞춤형 시티투어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백제왕도인 관광도시 익산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레일과 연계한 여행상품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쿠팡, 티몬) 등도 연계해 지속적으로 여행상품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문화관광과(063-859-5824)로 문의하면 된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