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의장 소병홍)는 오는 2월 2일 오후 3시 익산 모현도서관 세미나실에서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 시민토크’를 개최한다.

‘셉테드-케미칼 조례’를 발의한 5명의 시의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구체적인 사업 시행계획 수립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수연 의원이 나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익산경찰서 담당자의 익산시 범죄율, 사고율 등에 관한 설명을 진행한 후, 참석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자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CPTED)은 건물과 가로등, 감시 장비 등을 범죄를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 및 디자인해 설치하는 것을 일컫는다.

시의회는 시민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해 김정수 부의장을 비롯해 김수연, 박철원, 윤영숙, 임형택 의원 공동 발의로 ‘셉테드-케미칼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 조례에는 범죄예방·악취 문제·화학 관련 사고 방지 등을 위한 위원회 구성, 범죄예방을 위한 건물 신축, 공단 내 화학물질 취급 공장 정보 제공 등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조례 제정과 함께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도입을 위해 선진지 견학, 시민간담회, 시민토론회 등을 진행해 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익산시는 올해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 범죄예방환경디자인(셉테드)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의원들은  “각 공장의 재료 및 제품 정보, 사고 발생 시 대피 요령 등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 건물 설계 및 신축 단계에서 다양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토크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여 전문가들의 식견을 같이 나누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로서 한발 더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