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현욱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이 파행으로 흐르고 있다.

정현욱 예비후보는 10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익산지역위에 ▲왜 갑자기 3배수 컷오프 방식을 6명 전원참여 방식으로 바뀌었는지 ▲왜 익산만 룰을 바꾸는가 등 4개 항에 대한 공개질의를 했는데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며 “더 이상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도당은 변경된 룰에 따른 후보자 등록서류, 경선기탁금 등을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지함으로써 .경선룰 변경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했다”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임의대로 룰변경을 하고, 을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을 보고 큰 불신을 갖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조령모개식으로 이뤄지는 민주당 전북도당의 경선룰을 신뢰할 수 없다”며 “원칙과 신뢰를 저버리는 전북도당의 경선룰 변경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적폐에 동조하는 것으로, 저는 경선에 참여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거부하지만 익산시의 발전을 위한 저의 열망을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어느 곳에 있든 익산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욱 예비후보 사퇴 등 민주당 경선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지게 되면서, 경선 이후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