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가 익산 국가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서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익산 국가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는 그간 입주기업에 대한 조업실태조사와 지역주민 설문조사를 끝내고 이를 분석, 반영한 재생계획안을 발표하고,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

익산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74년에 준공된 이후 40년이 넘은 노후산업단지로, 건축 및 교통, 기반시설 노후화 및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도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도로 및 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와 산업자원통상부에서 공동 공모한 산업단지 경쟁력강화 사업에 선정, 혁신사업과 재생사업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재생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비 50%을 지원받아 시비를 매칭해 총 210억원을 들여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장 및 소공원 등 부족한 시설을 보완 설치하는 사업이다.

작년 하반기 산업단지 재생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조업실태 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가 도심에 위치해 있어 출·퇴근  용이, 인력 확보 등 주변여건 만족도는 높게 나타났지만, 기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주요 개선요구 사항은 주차시설(51.7%), 편의시설(31.6%), 환경기반시설(21.5%), 공원 및 녹지시설(20.1%), 도로(18.2%) 순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조사 결과를 재생계획에 적극 반영해 산업단지 안에 주차장 및 녹지공간을 조성해 경관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도로 교통량을 감안한 도로 구조 개선, 도로 신설 및 정비를 추진하고, 단위 면적 당 업체 수와 근로자가 집중된 일부지역에 대해 지중화 사업을 시행 근로 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재생사업과 관련 관계부서와 협의를 통해 지하에 매설된 노후 상·하수도에 대한 재정비 공사를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중간 보고회를 통해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사업을 재생계획에 반영, 오는 9월까지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생계획 승인이 나는 대로 세부 설계에 해당하는 시행계획용역을 내년까지 마치고, 오는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노후 국가산업단지가 재생사업을 통해 도로, 주차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토지이용계획 개편을 통해 산업단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획을 적극 반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