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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기의 정치이야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 6.13 익산 -

후보들의 정책? 비방과 이간질? 무엇이 우선인가?
공약은 물건너가고 줄만 잘 서면 되는 세상, 그런 정치판이 되어서는...
기사입력 2018-05-17 오전 10:21:00 | 최종수정 2018-05-17 오전 10:21:00    

후보들의 정책? 비방과 이간질? 무엇이 우선인가?

공약은 물건너가고 줄만 잘 서면 되는 세상, 익산의 정치판이 되어서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어릴 적 많이 불렀던 동요 '고향의 봄'의 한 소절이다. 고향의 봄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가운데 입후보예정자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주변에 머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살갑게 악수를 청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선거철임을 실감한다. 예비후보 등록이 본격화됐고, '주민의 심부름꾼', '지역의 큰 머슴'이 되겠다는 정당과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후보들이 정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서로 헐뜯고 이간질과 비방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정치 공방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정책대결을 통한 선의의 경쟁은 찾아 볼수가 없다.

특히, 선거범죄 중에서도 가장 중대한 선거범죄인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가 다소 우려된다. 혹자는 지방선거를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라 일컫는다. 아마도 4년 동안 우리 지역의 발전과 희망을 일구어 갈 일꾼을 우리 손으로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하지 않나 생각한다. 이러한 의의를 내포한 지방선거가 정책과 정견은 실종된 채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면 과연 선거가 끝난 후 진정한 화합의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가 되었다고 그 누가 자부할 수 있겠는가?

우리 후보자들도 이젠 정책선거로 나가야 한다. 선거문화의 변화와 풀뿌리 민주주의 착근을 위해서는 좋은 후보를 찾아내는 유권자들의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유권자의 깨어있는 의식과 관심이 중요하다. 유권자의 힘은 선거에 참여하는 데에서 발휘될 수 있다.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의 자질을 바르게 선택하고, 불법에 대해서는 표로써 유권자의 단호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우리의 선거도 정치도 더 발전할 수 있다.

어떤 후보가 무슨 정책을 내놓았는지, 그 정책이 지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꼼꼼히 따져야 봐야 한다. 어느당 소속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 진정한 지역일꾼, 우리가 가려내야 한다. 우리의 선택이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출마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과연 우리의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켜줄 후보가 누구인지, 당선되었으면 하는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를 따져 봐야한다. 지방선거의 주인공은 입지자들이 아니라 유권자, 우리다.

예전에 매스컴에서 영국의 어느 후보자가 선거에서 떨어진 다음날부터 자신의 정책이 상대 후보자보다 못하였다고 자탄하면서 새로운 정책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다룬 적이 있다. 그 광경을 보며 필자는 정책선거야말로 우리의 선거문화가 가야할 길이라는 생각 하며, 후보자들이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로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길 기대해 본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우리동네 공약지도'를 작성하고 유권자들의 공약 제안을 폭넓게 접수하는 등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확산에 한층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진정한 페어플레이 정신, 우리 익산에도 진정한 페어플레이 문화가 정착되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캐치프레이즈인 '아름다운 선거/행복한 우리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정정당당한 정책경쟁으로 지방선거사에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퇴임 고별연설 한 구절처럼 아름다운선거! 정책선거! "Yes, we can."

기사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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