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민들의 최대 숙원인 신청사 건립 사업 본격 추진을 앞두고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북카페, 공연장, 휴게실, 옥외광장 등 주민편의시설과 주차장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 신청사 건립에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시 본청과 의회청사 기준 면적 2만 2,336㎡ 규모로 계획했다.

이에 대해 기본적 업무 공간 외에 적정한 주민편의시설, 지하주차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편의시설과 지하 주차장 추가 설치는 당초 계획했던 사업비를 초과하는 사항”이라며 “청사는 시민들의 공간인 만큼,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신청사 건립 시 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29개 읍·면·동의 통·리장과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일반시민들의 의견 수렴은 익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주민편의시설 및 지하주차장 등은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이고 많은 시민들이 원하는 내용이지만, 반대로 많은 추가 사업예산이 소요된다”며 “이 때문에 반드시 시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사는 백년을 내다봐야 하는 익산시민의 중심 공간”이라며 “시민과 어울어질 수 있는, 시민이 원하는 청사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