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8일 새로운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학교현장 의견수렴 등 절차상 소홀했던 점을 공식 사과했다.

이날 서거석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혁신을 넘어서 미래교육으로, 참학력을 넘어서 학력을 증진하라’는 것이 도민의 열망이자 교육대전환의 핵심 내용”이라며 “혁신학교는 그 동안의 성과및 한계를 평가해 성과는 확산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혁신은 계속하되 혁신에 미래를 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교육감은 “이제 참학력이냐 학력이냐가 쟁점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참학력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기본학력의 토대를 탄탄히 하고 그 위에서 비판적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자기주도성 등 미래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육감은 “혁신에 미래를 더하고, 참학력을 학력 지원으로 전환하는 과정 및 자유학기제 기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학교현장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며 “학교현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교육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학교자치의 존중을 촉구한 전교조, 교사노조 등 교원단체에게 감사 드린다”며 “학교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정책 실행에 앞서 법령근거를 명시하고, 절차와 취지 적합성을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서 교육감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 실현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영운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