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강화되는 농약잔류허용기준(PLS 제도) 시행에 따라, 지역 농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로 대처키로 했다.

도 농기원은 올해 지역 특화작목 중에 농가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복분자, 오디, 약용작물, 산채류 등을 대상으로 58종의 농약성분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도 농기원은 그동안 농약 직권등록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PLS 대응 소면적 재배작물 병해 도감을 제작 배포했다.

이와 함께 각 시·군 및 농협 농약담당자,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했으며, 리플릿 등을 제공해 왔다.

PLS(Positive List System,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에 따르면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에서 잔류농약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성분이 검출되면 일률기준으로 0.01 ppm이 적용되어 사실상 판매가 불가능하다.

이와 같은 잔류허용기준 강화 목적은 수입 및 국내유통 식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농약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있다.

현재는 땅콩, 견과류, 유지 종실류 등과 열대 과실류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되어 시행되어 왔지만, 오는 2019년 부터는 모든 농산물에 적용이 된다.

도 농기원은 향후 도내에서 재배되는 지역특화작목 중 농약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작목을 대상으로 안전농산물이 생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농업기술 개발 및 대농 현장지원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농가들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