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활안정대책을 마련,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고용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16억 원의 예산을 투입, 8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1만 5천 864 가구를 대상으로 ‘한시생활지원금(지역화폐)’을 지급한다.

급여자격이나 가구원수 별로 나눠 지역화폐 ‘다이로움’ 또는 ‘기프트카드’로 지급된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4개월 지원 총액이 1인 가구부터 11인가구까지 최소 52만 원에서 최대 324만 원, 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인 가구 40만 원부터 10인 가구 228만 원까지, 시설수급자는 1인 52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카드 사용 지역이 익산으로 한정됨에 따라 저소득층 생활 안정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과 특수형태 근로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시는 각종 행사 취소와 대면 서비스 제한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특수형태근로자에게 1인 당 일 2만 5천 원, 월 최대 50만 원씩 2달 동안 생계비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방과 후 교사, 관광해설사, 연극배우,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기사 등 1천 200여 명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 중단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가 무급휴직을 하고 있을 경우 저소득층 근로자에게 생계비가 지원된다.

일용직 등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 실직자에게 공공기관의 단기 일자리도 제공된다.

실직 1개월 이상인 근로자 100명이 대상이며, 1인 당 월 180만 원씩 최대 3달 동안 인건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정명령 대상시설에 대한 긴급지원금 지급을 신속하게 완료했다.

학원, 종교, 체육시설 등 총 2천 53곳에 각 70만 원씩 14억 3천 7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 시는 공익활동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7천 900여 명에게 2월분 급여 21억 4천만 원을 지급했으며, 아동수당 대상자에게 40만 원 쿠폰을 긴급 지원했다.

정헌율 시장은 “저소득층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받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