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말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는 각종 인프라를 토대로 시민 누구나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부지에 대한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지난 2월 승인을 얻었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말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사업부지 감정평가 및 매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승마길이 들어서는 부지 주변 하천점용허가 절차도 최근 완료했다.

시는 총사업비 70억 원을 투입, 용안면 난포리 일대 3만 9천여㎡ 부지에 공공승마장과 금강 수변을 활용한 승마길, VR 말산업체험관, 재활승마 인프라 등을 조성한다.

특히 시는 공공승마장 및 승마길 조성과 함께 강습과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승마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승마 대중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신체적·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시는 재활승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사업비로 13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재활승마 인프라가 구축되면 안전한 환경에서 재활승마지도사와 함께 체계적인 승마 활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병원 및 장애인단체와 연계해 재활승마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한국재활승마 메카로 육성할 예정이다.

시는 승마체험 및 농촌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키로 했다.

시는 인근에 위치한 용안생태습지 공원, 용머리고을, 성당포구 마을 등과 연계한 체험관광코스 개발을 구상 중이다.

이 밖에도 전국 단위 승마대회 유치 및 유소년승마단 육성, VR 말산업체험관 등 서해안 권역 거점 승마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도시관리계획, 실시설계용역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농촌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