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 익산시가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역사관광 트렌드를 선도한다.

특히 시는 국내 25개 세계유산도시 간 연대 및 협력을 강화해 세계유산 활용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제25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의’가 25일 익산국가무형문화재통합전수교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열린 대면회의다.

이 자리에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헌율 회장(익산시장)을 비롯해 김윤철 부회장(합천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경주시 및 장성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세계유산 보존 및 전승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의 갯벌’ 등재도시의 정식가입이 승인됐다.

이로써 협의회 회원도시는 22곳에서 25곳으로 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 대표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 역량강화 및 대외적 홍보 등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차기 회장도시에 합천군, 부회장도시는 고창군이 선출 됐으며, 내년도 정기회의는 합천군과 고창군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익산에서 처음으로 대면회의가 열리게 됐다”며 “앞으로 세계유산도시들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등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25개 시군구 단체장 모임으로 상호 우호증진 및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창립됐다.
홍진기 기자 hjgg200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