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바이오특화도시로 도약을 위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0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심사를 진행한다. 

공모 도전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는 익산과 전주, 정읍을 연계해 전북형 바이오산업 삼각편대를 구성하는 특화단지 조성계획을 정부에 제출했다. 

각 지역에 산재한 바이오 역량을 한데 꿰 거대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중 익산은 ‘인체·동물 바이오 생산지구’ 역할을 맡게 된다. 익산은 지역발전을 이끌던 굴뚝산업이 쇠퇴기를 맞으면서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개발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이에 시는 바이오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정헌율 시장은 민선 8기 시정목표를 ‘미래를 선도하는 바이오 산업도시’로 정하고 바이오농정국 조직을 개편했다. 

또한 국내 최초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바이오 특화 산단을 표방하는 ‘제5산업단지 조성사업’, ‘제3산단 확장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을 비롯해 동물헬스케어클러스터, 교육발전특구 등 굵직한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 레드바이오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및 ‘레드진’, ‘제이비케이랩’ 등이 익산투자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바이오산업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 교육기관과 다방면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대학과 협력을 통한 혁신융합대학원 신설,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바이오 산업 맞춤형 특화과정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원광대학교는 ‘전북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혁신모델 구축 실현 계획을 공유했다.

원광대는 ▲AI 신약 플랫폼 구축 ▲오가노이드 뱅크 구축 ▲오가노이드 오간온어칩 소부장 개발을 통한 정밀의료기기 고도화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익산시와 연계해 지역 학생들의 진로교육 및 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혁신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정헌율 시장은 “그간 바이오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들여온 수많은 노력이 전북자치도 바이오 특화단지를 통해 결실을 맺을 시기”라며 “지방소멸 시대에 새로운 거점도시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중앙뉴스=강영운 기자